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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암 예방 위해선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피해야 -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 "젊은 나이라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냐"
  • 기사등록 2023-08-21 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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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데일리기장뉴스=한여령 기자]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을 피하고 비만에 주의해야 하며,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운동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를 즐긴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은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젊은 나이에도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국가 암등록 통계에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도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전 생애에 걸쳐서 조심해야 하는 암이 대장암이다. 

 

또 대장암의 대략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경우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이 소개하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원인 중 첫 번째는 과음을 하거나 잦은 음주를 하게 되면 명확하게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에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술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에탄올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음을 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결과도 있다.  

 

대장암의 원인 두 번째는 비만이다.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속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대장암의 세 번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운동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운동은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춰 준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 할 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언철 과장은 “젊은 나이에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통증 등 암의 증상이 있어도, 젊다는 이유로 간과하기 쉽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암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복통, 배변습관 변화, 소화불량, 복부팽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항문 출혈, 빈혈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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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1 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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