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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 수업, "학부모는 불안하다" - 부산서도 7만 5천여명 일제히 등교 수업 개시 - 시교육청 ‘코로나19 감염병 극복 심리지원단’ 구성
  • 기사등록 2020-06-03 17:54:53
  • 기사수정 2020-06-03 1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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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고1학년생과 중2학년생 그리고 초3, 4학년생들이 일제히 등교 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기장지역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속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데일리기장뉴스 DB)[데일리기장뉴스 김희경 기자] 3일 부산에서도 고1·중 2·초 3∼4학년생들이 일제히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등교 수업 대상을 보면 초등학교 3, 4학년이 2만 6천여명, 중등 2학년이 2만3,900여명 그리고 고1학년이 2만6천여명 등 모두 7만 5천여명에 이른다.


지난달 20일 고3학년생 2만6천여명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래 27일에는 유치원생 4만 700여명, 초등1, 2학년생 5만 1900여명, 중3학년생이 2만 3300여명 그리고 고2학년생 2만7천600여명이 등교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고1학년생과 중2학년생 그리고 초3, 4학년생들이 일제히 등교 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에서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맞물리고 있다. 지난달 22에서 24일까지 사흘간 2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하루 10명대로 떨어졌다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해 230여만명의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40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에서 고3이 처음으로 등교한 지난달 20일 1차 등교 개시일에는 삼성서울병원 감염과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이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신규확진자가 다시 49명으로 급증했으며 48명이 수도권으로 나타나자 수도권 학교들 중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가 519개교로 늘었다.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고 99%에 해당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였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3일 오전 초3, 4학년 등교수업 첫날을 맞아 금정구 서명초등학교를 방문했다.(사진=부산시교육청)◇학부모 긴장 고조... "소모임도 자제하라면서 학교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던 기장군의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3일 현재 학부모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각 커뮤니티에는 등교 중단 또는 연기를 주장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정관읍의 A씨(여. 48)는 "등교수업을 다녀온 아이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켜놓고 수업하는 통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학사일정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우선하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장읍의 B씨(여.43)는 "수업시간에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겠지만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의 감독도 소홀하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청소년의 특성상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며 "방역당국에서는 소모임조차 금지하라면서 수백, 수천명이 등교하는 학교는 대상에서 제외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등교 중단이 바람직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광면의 C씨는 "한 사람의 감염이 주변 많은 이들의 자가격리 등을 불러오는만큼 등교 연기를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중고등학생의 경우 노래방이나 PC방 등 비교적 감염위험이 높은 장소를 출입할 개연성이 있는만큼 학교와 당국이 철저한 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서명초등학교교실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코로나19 감염병 극복 심리지원단’ 구성

이런 가운데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극복 심리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내성고등학교 학교구성원의 심리적 충격완화 및 정신적 회복지원을 위한 조치이다. 


교육청은 3일 “심리지원단은 교내 담임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및 동래 Wee센터 전문상담인력으로 구성하여 전화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상담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에 대해선 심리적 충격 및 낙인으로 인해 겪게 될 스트레스·불안 등 심리적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필요시 완치 후 학교 복귀까지 개인정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전문의 상담을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성고 온라인 수업기간 중 개별·반별로 ‘감염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감염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차별·배제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교육을 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과도한 걱정, 불안 등을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심리지원을 하겠다”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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